안녕하세요. 연세스타피부과 이상주 원장입니다. 오늘은 많은 분이 고민하시는 튼살 치료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드리고자 합니다. 특히 여름철 노출 부위에 튼살이 보여 스트레스를 받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튼살은 미용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때로는 건강의 신호일 수도 있으니, 오늘 내용을 통해 튼살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적절한 관리 및 치료 방법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튼살, 무엇이며 왜 생길까요?
튼살은 의학적으로 피부가 과도하게 늘어나면서 콜라겐 섬유들 사이의 결합이 파괴되어 발생하는 위축성 선형 띠 병변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살이 찢어지면서 생기는 스트레치 마크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미용적인 문제로만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흉터의 한 형태로도 이야기됩니다. 주로 여성에게 더 많이 나타나며, 어린 나이부터 50세 이상까지 다양한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튼살이 생기는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임신: 임신한 여성의 약 90%에서 발생하며, 복부, 유방, 허벅지 등에 잘 생깁니다. 태아의 성장과 체중 증가, 호르몬 변화(부신피질호르몬 증가)가 주요 원인입니다.
- 사춘기의 급격한 성장: 키가 갑자기 크거나 2차 성징이 나타나면서 가슴, 허벅지, 엉덩이(여성), 허리, 허벅지 외측(남성)에 튼살이 생길 수 있습니다.
- 급격한 체중 변화: 비만으로 인해 살이 찌거나, 반대로 급격하게 살이 빠지는 경우에도 피부가 늘어나거나 줄어들면서 튼살이 생길 수 있습니다.
- 근육량 증가: 최근에는 운동을 통해 근육량이 급격히 늘어나는 경우(특히 남성)에도 어깨, 팔 등 부위에 튼살이 생기는 사례가 보고됩니다.
- 유전적 소인: 쌍둥이에게 튼살이 함께 생기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보아, 유전적인 요인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쿠싱 증후군과 같은 부신피질 호르몬 과다 질환, 마르판 증후군과 같은 유전 질환, 또는 스테로이드 연고나 주사, 약물 복용과 같은 병적인 원인으로 튼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튼살이 너무 심하게 나타난다면, 이러한 내과적인 원인도 함께 고려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튼살에도 종류가 있다? 붉은 튼살 vs. 흰색 튼살
튼살은 크게 두 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 초기 붉은 튼살: 튼살이 처음 생길 때 붉은색 띠 형태로 나타납니다. 정상 피부보다 약간 가라앉아 있으면서 만졌을 때 울퉁불퉁한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 후기 흰색 튼살: 붉은 튼살이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흰색으로 변하는 단계입니다. 일부 환자분들은 처음부터 흰색 튼살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주름지고 위축된 피부가 특징이며, 주변 피부보다 약간 가라앉아 있고 하얀색을 띠는 경우가 많습니다.
붉은 튼살은 초기에 발견하여 치료할 경우, 흰색 튼살로 진행되는 것을 예방하고 정상 피부에 가깝게 호전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튼살, 어디에 잘 생기고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튼살은 피부가 늘어나기 쉬운 부위에 주로 발생합니다. 명지대 병원과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한국 여성의 경우 허벅지나 종아리 부위에 압도적으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외에도 복부, 팔, 어깨, 가슴, 무릎 등 다양한 부위에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종아리나 무릎에 생긴 튼살은 반바지나 치마를 입었을 때 노출되기 쉬워 많은 분이 스트레스를 받고 치료를 원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튼살은 의학적인 문제는 없지만, 미용적인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옷으로 가리기가 어렵고, 이로 인해 대인관계에서 자신감을 잃거나 심한 경우 특정 옷차림을 피하게 되는 등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앞서 언급했듯이 남들보다 튼살이 과도하게 생겼다면 내과적인 질환이나 특정 약물 사용과 연관될 수 있으므로 한 번쯤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튼살, 언제 병원을 찾아야 할까요?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적절한 치료를 고려해 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붉은 튼살을 발견한 직후: 붉은 튼살은 초기에 치료할수록 흰색 튼살로의 진행을 예방하고, 정상 피부로 회복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아주 심할 때: 튼살로 인해 일상생활이나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 내과적인 질환이나 특정 약물 사용이 의심될 때: 특히 내분비 질환이나 스테로이드와 같은 특정 약물을 장기간 사용하고 있다면, 튼살과의 연관성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튼살의 진단은 주로 문진과 시진을 통해 이루어지며, 특징적인 모양과 부위를 통해 피부과 전문의가 쉽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다만, 튼살이 매우 심하거나 다른 질환과의 감별이 필요한 경우에는 피부 조직 검사, 초음파 검사, 또는 내과적인 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튼살 치료, 정말 불가능한가요?
과거에는 튼살 치료가 어렵다고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치료법의 발전으로 튼살도 비교적 잘 치료될 수 있습니다. 현재 한국에서는 크게 다섯 가지 치료법이 주로 사용됩니다.
- 국소 도포 치료 (바르는 약)
- 화학 박피 및 미세 박피
- 카복시 치료
- 고주파 치료
- 레이저 치료
집에서 시도해 볼 수 있는 튼살 관리
튼살 크림이나 오일은 주로 임산부의 튼살 예방 목적으로 많이 사용됩니다. 히알루론산, 센텔라, 실리콘, 비타민 C, 코코아 버터 등 다양한 성분이 포함되어 있으며, 올리브 오일, 아몬드 오일 등도 사용됩니다. 의학적인 근거가 충분하지는 않지만, 사용하지 않는 것보다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는 주로 피부 보습을 통해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고, 오일을 이용한 마사지 효과가 튼살 개선에 일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전문 의료기관의 튼살 치료법
- 레티노이드 연고: 스티바-A 연고가 대표적이며, 콜라겐 합성을 촉진하여 튼살 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특히 초기 붉은 튼살에 효과적이지만, 후기 흰색 튼살에는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피부 자극(붉어짐, 따가움)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며, 임산부는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 화학 박피 및 미세 박피: TCA, 글라이콜릭산 등의 성분을 이용하여 피부에 자극을 주어 염증 반응을 유도하고 콜라겐 합성을 증가시키는 방법입니다. 과거에는 많이 사용되었으나, 피부 자극이나 색소침착 등의 부작용 가능성 때문에 최근에는 레이저 치료가 더 선호됩니다.
- 카복시 치료: 이산화탄소 가스를 튼살 부위에 주입하여 혈액순환을 돕고 콜라겐 합성을 증가시키는 방법입니다. 유럽에서는 많이 사용되었으나, 통증이 심하고 혈종(피가 고임)이 생길 수 있어 국내에서는 대중화되지 못했습니다.
- 고주파 치료: 프락셔널 미세침 고주파 장비(포텐자, 제네시스 등)를 사용하여 바늘을 피부에 주입하고 에너지를 전달하여 진피의 콜라겐과 탄력 섬유를 증가시킵니다. 보통 한 달에 한 번씩 3~6회 정도 치료하며, 물집, 딱지, 색소침착, 흉터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경험 많은 의료진에게 치료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튼살 치료에서는 색소침착이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로 꼽힙니다.
- 레이저 치료: 최근 레이저 기술의 발전으로 튼살 치료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 붉은 튼살: **혈관 레이저(브이빔, 시너지)**가 대표적입니다. 붉은색 피부를 정상 피부색으로 되돌리는 데 효과적이며, 튼살의 진행을 막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보통 4주 간격으로 5회 정도 치료하며, 멍이나 물집이 생길 수 있으나 안전하게 치료가 가능합니다.
- 흰색 튼살: **프락셔널 레이저(울트라펄스 앙코르, 프락셀)**가 주로 사용됩니다. 콜라겐과 탄력 섬유를 증가시켜 피부 재생을 유도하며, 4~8주 간격으로 치료 시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연세대학교 피부과와 함께 진행한 연구에서도 울트라펄스 앙코르 레이저 사용 후 50% 이상의 환자에게서 임상적인 개선이 보고되었습니다.
튼살 예방과 치료, 이것만은 기억하세요!
튼살은 무엇보다 예방과 조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특히 붉은 튼살일 때 치료하는 것이 효과가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흰색 튼살도 치료가 가능하며, 꾸준히 치료하면 대인관계에 큰 지장을 받지 않을 정도로 개선될 수 있습니다. 튼살 치료는 지우개로 지우듯이 한 번에 완벽하게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인내와 끈기를 가지고 꾸준하게 치료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튼살 예방을 위해서는 운동선수, 청소년, 임산부와 같은 고위험군은 급격한 체중 증가나 감소를 피하고, 적절한 식단 조절과 운동 계획을 세우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튼살에 대한 궁금증
Q. 출산 후 27년이 지난 오래된 튼살과 처진 뱃살은 치료가 가능할까요?
A. 출산 후 시간이 오래 지나면 튼살뿐만 아니라 복부의 탄력도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에는 튼살 치료 레이저와 함께 고주파, 초음파 리프팅 장비 등을 이용하여 탄력을 증가시키는 시술을 병행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오래된 흰색 튼살도 레이저를 통해 충분히 재생 치료가 가능합니다.
Q. 딸아이가 쿠싱 증후군과 비슷한 증상이 있는데, 검사로 알 수 없다고 합니다.
A. 쿠싱 증후군은 일반적으로 혈액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습니다. 만약 병원에서 검사 결과 특별한 이상이 없다고 한다면, 너무 큰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체중 조절 등 생활 습관 개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Q. 가슴 수술 후 가슴에 튼살이 생길 수도 있나요?
A. 네, 가슴 수술 후 피부가 갑자기 늘어나면서 튼살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초기에 붉은색 튼살이 나타났을 때 빨리 치료를 시작하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Q. 고등학생 딸아이 무릎 뒤 접히는 부분에 붉은 튼살이 여러 개 생겼어요.
A. 사춘기 급성장기에 무릎 뒤나 종아리 접히는 부위에 튼살이 잘 생깁니다. 현재 붉은색이라면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며, 병원 치료가 어렵다면 보습제를 꾸준히 바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Q. 허벅지 바깥쪽에 하얀 튼살이 많이 생겼는데, 치료가 안 된다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치료하며 얼마나 걸릴까요?
A. 튼살 치료가 안 된다는 이야기는 20여 년 전의 이야기입니다. 현재는 레이저 기술의 발전으로 흰색 튼살도 충분히 재생 치료가 가능합니다. 프락셔널 레이저(울트라펄스 레이저 등)를 사용하여 피부 재생을 유도하며, 부위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12개월 간격으로 34회 정도 치료하면 개선 효과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Q. 급격한 체중 증가와 감소로 가슴 옆과 아랫배가 터져 있는데, 치료 시작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급격한 체중 변화로 인한 튼살은 흔하게 발생합니다. 튼살의 종류(붉은색 또는 흰색)와 발생 부위, 피부 상태에 따라 적합한 레이저 치료나 고주파 치료 등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개인에게 맞는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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