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촌 연세스타피부과 피부과 전문의 이상주입니다. 오늘은 얼굴에 나타나는 다양한 피부 질환 중에서도 특히 헷갈리기 쉬운 양성 종양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여드름이나 피부염처럼 금방 사라지지 않고 수개월 이상 지속되는 오돌토돌한 병변들, 거울을 보며 내 얼굴의 증상이 어떤 질환에 가까운지 함께 확인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물사마귀(Molluscum Contagiosum), 주로 소아에게 나타나요
- 특징: 부모님들이 흔히 '물사마귀'라고 부르는 이 질환은 사실 성인보다는 소아에게 주로 발생합니다. **물사마귀 바이러스(Molluscum contagiosum virus)**에 의해 발생하는 전염성 피부 질환입니다. 피부색보다 약간 붉거나 핑크빛을 띠며, 중간에 구멍이 뚫린 듯한 함몰이 특징입니다.
- 치료: 소아의 경우 큐렛이나 핀셋으로 살짝 짜내면 안에 있는 핵이 나오면서 치료가 가능합니다. 레이저나 전기 소작술, 냉동 치료 등도 있지만, 흉터를 남길 가능성이 있거나 치료 기간이 길어질 수 있어 일반적으로는 피부과에서 간단히 제거하는 방법을 선호합니다. 성인에게는 드물게 나타납니다.
검버섯(지루각화증), 피부 노화의 흔적
- 특징: '검버섯'이라는 이름으로 더 익숙한 지루각화증은 피부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양성 병변입니다. 주로 중년 이후에 나타나며, 갈색에서 검은색까지 다양한 색조와 크기를 보입니다. 표면이 오돌토돌하게 튀어나와 있는 것이 특징이며, 얼굴뿐만 아니라 가슴, 손등, 팔다리 등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잡티와 혼동하기 쉽지만, 잡티는 피부 표면과 거의 유사한 반면 지루각화증은 약간 튀어나와 있어 구별이 가능합니다.
- 치료: 과거에는 화학 박피술, 냉동치료, 전기 소작술 등으로 치료했으나, 최근에는 정밀하고 부작용이 적은 레이저 치료가 주로 사용됩니다. 특히 CO2 레이저와 같은 절제 레이저로 병변을 태워 제거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롱펄스 알렉산드라이트 레이저를 사용하여 딱지가 앉았다가 자연스럽게 떨어지도록 유도하며, 치료 후 재생 테이프를 붙이지 않고도 일상생활이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 주의사항: 지루각화증은 나이가 들수록 증가하는 경향이 있으며, 대부분 악성 변화를 일으키지 않는 양성 종양입니다. 하지만 드물게 피부암과 감별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갑자기 크기가 커지거나 궤양, 괴사 등의 변화가 나타난다면 조직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지샘 증식증, 노란색 화산 분화구 모양 병변
- 특징: 피지 분비선인 피지샘이 증식하고 확장되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중년 이후에 흔히 관찰되며, 피부색보다 노란빛을 띠고 약간 튀어나와 있습니다. 특징적으로 중앙에 배꼽처럼 함몰된 모양이 있어 마치 화산 분화구처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 치료: 주로 미용적인 목적으로 레이저를 이용해 제거합니다. 피지샘은 생각보다 깊이 위치할 수 있어, 너무 무리하게 완벽한 제거를 시도할 경우 흉터가 남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깊은 병변의 경우 흉터가 남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치료하는 것이 미용적으로 더 바람직할 수 있습니다. 악성으로 진행되거나 합병증을 유발하지는 않습니다.
한관종, 눈가에 오돌토돌 좁쌀처럼
- 특징: 에크린 땀샘의 분비관에서 기원하는 양성 종양입니다. 주로 눈 주위, 특히 눈 밑에 1~3mm 크기의 피부색과 유사한 구진 형태로 나타납니다. 중년 여성에게 흔하며, 20대부터 발생하기도 합니다. 미용적인 문제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으며, 화장 시 주름처럼 보이거나 볼록하게 튀어나온 모양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기도 합니다. 여성에게 더 흔하고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 치료: CO2 레이저나 아그네스와 같은 고주파 절연침 전기 소작술을 주로 이용합니다. 한관종은 진피층 깊이 위치하는 경우가 많아 치료가 까다롭고, 무리하게 제거하면 흉터가 남을 수 있습니다.
신촌 연세스타피부과에서는 한관종 부위를 집중적으로 깊게 파내는 피노법을 사용하여 치료 효과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 방법은 병변이 옆으로 넓어지지 않으면서도 흉터가 거의 남지 않아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고 보고된 바 있습니다.
- 경과 및 예방: 한관종은 다발성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나이가 들수록 크기와 개수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어 초기에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 재발이 잦을 수 있습니다. 미용적인 문제 외에 다른 합병증을 유발하거나 악성으로 변하지는 않으며, 특별한 예방법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비립종, 하얀 좁쌀 모양의 각질 주머니
- 특징: 피부 표면 가까이에 생기는 1mm 내외의 하얗거나 노란색 좁쌀 모양 병변입니다. 각질이 차 있는 것이 특징이며, 얼굴의 뺨이나 눈꺼풀에 잘 생깁니다. 피부 손상 부위에도 흔히 나타나는데, 예를 들어 넘어져서 피부가 쓸린 부위에 생기기도 합니다. 현미경으로 보면 안에 각질들이 쌓여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치료: 비립종 내부의 각질을 빼내고 주머니를 없애는 것이 치료의 핵심입니다. 바늘이나 탄산가스 레이저 등으로 작은 구멍을 뚫은 후, 면포 압출기를 이용해 내용물을 빼냅니다. 치료 후 상처는 대개 일주일 내에 아뭅니다. 여드름과 달리 구멍을 내지 않으면 내용물이 나오지 않으므로, 무리하게 스스로 짜내려다 2차 감염이나 흉터를 유발할 수 있으니 피부과 전문의에게 시술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편평사마귀, 납작하게 퍼지는 전염성 질환
- 특징: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에 의해 발생하는 전염성 피부 질환입니다. 기존에 언급된 다른 병변들과 달리 표면이 납작하게 편평한 것이 특징입니다. 피부에 딱 달라붙은 것처럼 보이며, 어린이와 청년은 물론 나이와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마, 턱, 코, 입 주위, 손등, 얼굴 가장자리 등 다양한 부위에 나타납니다.
- 치료: 바이러스 질환이므로 방치하면 본인 피부의 다른 부위나 타인에게 전염될 수 있어 초기에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건도 따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사마귀 약물 치료나 냉동 치료, 전기 소작술 등도 있지만, 피부과에서는 주로 레이저 치료를 많이 사용합니다. 레이저는 보통 1~2회 치료로 효과를 볼 수 있으며, 다른 치료법보다 부작용이 적은 편입니다.
쥐젖(연성 섬유종), 목이나 겨드랑이에 달린 작은 혹
- 특징: 의학적 명칭은 연성 섬유종입니다. 1mm에서 수 cm까지 다양한 크기로 나타나며, 말랑말랑한 폴립(주머니) 형태로 피부에 달려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눈꺼풀, 목, 겨드랑이 등에 잘 생깁니다. 임신이나 비만과 관련이 있으며, 살이 찐 사람들에게 목이나 겨드랑이에 흔히 나타납니다. 호르몬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 치료: 크기가 작은 쥐젖은 레이저로 간단히 제거할 수 있습니다. 주머니처럼 달려 있는 큰 쥐젖은 수술용 가위로 절제하거나 레이저로 잘라내어 치료합니다.
정확한 진단과 안전한 치료가 중요합니다
얼굴에 나타나는 여러 양성 피부 종양들은 겉으로 보기에 비슷하여 혼동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각 질환마다 특징과 치료법이 다르므로, 정확한 진단이 매우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양성 종양은 피부암과 같은 악성으로 변하지 않지만, 드물게 지루각화증(검버섯)처럼 갑자기 크기가 커지거나 궤양 등의 변화가 생기는 경우에는 피부암과의 감별 진단을 위해 조직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주로 미용적인 목적으로 이루어지며,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법은 레이저 치료입니다. 특히 **탄산가스 레이저(CO2 레이저)**는 시술 시 출혈이 적고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어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합니다.
스스로 판단하기 어렵거나 의심스러운 병변이 있다면, 피부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안전한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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