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춥고 건조한 겨울철에는 각질 탈락과 피부 재생이 원활하지 않아 피부 트러블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보통 여름철 수영복이나 노출이 있는 옷을 입을 때 등드름, 가드름으로 고민하는 경우가 많지만, 겨울철에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두꺼운 외투에 가려져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무거운 옷차림과 물리적 자극, 땀과 피지로 인해 여름보다 더 심해지기도 합니다. 오늘은 등드름과 가드름이 왜 생기는지, 어떻게 관리하고 치료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등드름·가드름, 왜 생기는 걸까요?
등과 가슴에 여드름이 생기는 이유는 얼굴과 비슷합니다. 피지선이 발달한 부위에 주로 발생하며, 등과 가슴에도 피지선이 많기 때문에 당연히 생길 수 있습니다. 단순히 피지 분비가 많고 기름기가 많다고만 생기는 질환은 아닙니다.
여드름은 단순히 피지 분비가 많고 기름기가 많다고만 생기는 질환은 아닙니다. 오히려 피부에 적당한 수분을 공급하지 않으면 피지 분비가 이를 보상하기 위해 더 활발해져서 여드름이 악화될 수도 있습니다.
여드름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과도한 땀과 피지 분비: 운동을 많이 해서 땀을 흘리는 경우, 땀과 피지 분비가 함께 증가하여 면포를 형성하고 여드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모공 막힘: 바디 로션 등을 잘못 사용하거나, 모공각화증 등으로 모공이 막히면 여드름이 생길 수 있습니다.
- 호르몬: 호르몬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옷차림: 딱 붙고 두꺼운 옷, 특히 겨울철 모직 의류 등을 입을 때 피부에 마찰과 자극을 주어 여드름 발생을 유발하기 쉽습니다.
- 헤어 제품: 린스, 컨디셔너 등 헤어 제품의 성분이 씻겨 내려가면서 모공을 막거나 피부에 자극을 주어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 물리적 자극: 머리카락이 스치거나, 가방 끈 등으로 인한 압력과 마찰도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피부 건조: 기름기가 많은 것과 물기가 적은 것이 반대말은 아닐 수 있습니다. 모공이 막히고 피지가 배출되지 않는데 표면은 건조한 경우에도 여드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건조한 겨울철에는 몸통과 목 주변에 여드름이 두드러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등드름·가드름, 얼굴 여드름과 무엇이 다를까요?
등과 가슴 피부는 얼굴보다 두껍기 때문에 약물 침투가 어렵거나 치료 반응이 더딜 수 있습니다. 또한 피부 재생이 얼굴만큼 빠르지 않아, 여드름으로 인해 염증이 발생하면 얼굴 여드름보다 회복에 더 긴 시간이 걸리며, 흉터나 색소침착도 더 오래 지속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등드름·가드름, 어떻게 치료할까요?
몸에 나는 여드름의 치료 방법은 얼굴 치료 방법과 유사합니다. 하지만 피부 상태에 따라 적절한 치료법은 달라질 수 있으므로, 경험이 풍부한 피부과 전문의가 있는 병원에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 각질 제거: 등과 가슴 피부는 얼굴보다 두껍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조금 더 강한 박피제로 각질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 전문 치료: 여드름 상태에 따라 압출, 레이저 치료, 항생제 치료, 절제술 등으로 여드름균을 줄이고 피지 분비를 조절하는 치료를 병행하게 됩니다.
등드름·가드름, 일상생활 속 관리법
여드름 관리는 생활 습관 개선에서 시작됩니다. 평소 꾸준한 관리를 통해 여드름 발생을 줄이고 악화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 빠른 샤워와 보습: 운동 후 땀을 흘렸다면 가능한 한 빨리 샤워를 하고, 보습제를 발라주는 것이 기본입니다.
- 약산성 세정제 사용: 샤워 시에는 피부 장벽을 강화하는 약산성 세정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일반적으로 중성 또는 약산성 pH를 가진 베이비 샤워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러한 제품은 자극이 적고 피지 분비를 증가시키지 않으면서 몸을 씻을 수 있습니다.
- 과도한 자극 피하기: 너무 강하게 때를 밀거나, 고형 비누로 문지르거나, 솔로 문지르는 등의 과도한 물리적 자극은 피해야 합니다.
- 식단 관리: 정제된 탄수화물, 당류가 많이 함유된 음식 섭취를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부드러운 각질 제거: 몸에 쌓인 각질을 부드럽게 제거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헤어 제품 사용 주의: 컨디셔너나 린스는 가급적 사용하지 않거나, 사용할 경우에는 몸을 타고 흐르지 않도록 따로 머리를 감는 것이 좋습니다.
- 적절한 보습: 몸에 여드름이 있더라도 피부 상태에 맞는, 끈적거리지 않고 유분이 많지 않은 보습제를 발라주는 것이 건조한 피부의 여드름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등드름·가드름, 이것만은 꼭 피해주세요!
여드름이 있다고 해서 과하게 씻거나, 때를 밀거나, 뜯어내거나, 자가 박피를 하는 등의 행동은 오히려 피부를 자극하고 염증을 악화시켜 흉터를 남길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등드름과 가드름은 여러 가지 다양한 인자가 작용하여 나타나며, 재발이 흔한 편입니다. 평소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염증 반응을 최소화하여 가급적 흉터를 남기지 않는 치료 방법이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피부과 전문의 이정진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