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실 문이 열리기 전의 아침, 레이저를 든 오전, 짧게 끝내는 점심. 20년 차 피부과 대표원장의 하루를 카메라가 그대로 따라갔습니다. 처음 찍는 브이로그라 쑥스럽다는 말로 시작한 촬영이었지만, 그 안에 진료에 대한 생각이 오히려 더 솔직하게 담겼습니다.
아침 인사가 하루의 에너지를 정한다
직원들의 인사성이 좋다는 말에 대표원장은 그게 핵심이라고 답합니다. 출근할 때 밝은 인사를 받으면 하루를 시작하는 에너지가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이날 오전 스케줄은 짧게 끝나는 시술과 20분짜리 시술이 네다섯 건 섞여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무리하지 않게 짜인 일정이었습니다.
흉터 치료는 회차가 쌓여야 보인다
오전 첫 시술은 군 복무 중 화상을 입은 20대 남성 환자였습니다. 심한 정도는 아니지만 본인이 많이 신경 쓰는 경우였고, 이날이 세 번째 치료였습니다. 아직 효과를 잘 느끼지 못한다는 환자의 말에 대표원장은 이렇게 설명합니다.
흉터 치료는 원래 회차가 좀 누적이 돼야 변화가 확 느껴집니다.
시술할 때 가장 신경 쓰는 것을 묻자 답은 기술적인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꼼꼼하고 정성스럽게 해 주는 것이 치료 결과에도 영향을 주지만, 더 중요한 것은 환자와 의사 사이의 신뢰라는 것이었습니다.
피부에 제일 중요한 건, 솔직히 유전
점심은 바쁠 때 간단하게 먹는 메뉴였습니다. 피부에 안 좋다고 알려진 음식을 피하는 편이냐는 질문에 대표원장은 그렇게 까다롭게 따지지는 않는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어진 대답이 이 영상의 제목이 됐습니다.
사실은 슬픈 얘기지만, 피부에 제일 중요한 거는 유전인 거 같습니다.
상담 공간과 고압 산소 챔버
오후에는 새로 꾸민 공간을 둘러봅니다. 그동안 상담 공간이 부족해 여유 있고 편하게 상담할 수 있도록 손을 본 곳입니다. 이 공간에서는 서마지와 울쎄라를 진행하고, 다른 시술은 6층에서 합니다. 함께 들인 고압 산소 챔버는 재생을 도와주는 장비로, 치료가 쉽지 않은 흉터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편이라고 설명합니다.
목은 직업병, 그래서 운동을 시작했다
오전 내내 레이저를 쓰고 나면 손목보다 목이 먼저 신호를 보냅니다. 수술이나 레이저를 다루는 의사에게 목 통증은 직업병 같은 것이라고 말합니다. 30대 후반에 목이 너무 아파 그때부터 운동을 시작했고, 운동을 하면서부터는 통증이 가라앉았다고 합니다. 진료 베드에 누운 환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은 여전히 통증에 대한 걱정이고, 그래서 많이 아프지 않다는 것, 아프면 바로 말해 달라는 것을 먼저 안심시켜 준다고 합니다.
촬영을 마친 소감은 짧았습니다. 작은 도전을 한번 해 보면 나중에 더 큰 도전을 할 용기가 생긴다는 말로 이날의 브이로그는 끝났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