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힘들었던 시간이 피부에 남긴 흔적, 이제는 지우고 새롭게 시작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면 그것 자체가 이미 중요한 변화입니다. ‘주저흔’ 이라고 불리는 자해흉터의 경우 사회적 시선 때문에 치료를 꺼리게 되는 분위기가 대부분인데요, 때문에 적합한 시기에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이미 흉터자국으로 남았다 하더라도 상황에 맞는 치료를 적극적으로 진행한다면 눈에 잘 띄지 않을 정도로 충분히 개선이 가능한 주제입니다. 따라서 혼자 감추기보다 전문의와 함께 치료 계획을 세우시길 권장드립니다.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상처가 생겼을 때 먼저 할 일
자해 후 자연스럽게 상처가 생기게 될텐데요, 이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2차 세균 감염을 막는 것입니다. 상처 부위를 깨끗하게 소독하고, 감염이 우려되는 경우 항생 연고를 바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상처가 비교적 얕은 경우에는 듀오덤 같은 습윤밴드를 붙여 외부 환경에 노출되지 않고 상처 회복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 상처가 깊거나 출혈이 심한 경우에는 봉합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가까운 피부과 또는 외과를 방문하여 적절한 처치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흉터가 남는 것보다 상처가 제대로 아무는 것이 더 중요한 첫 단계입니다.



치료에는 골든타임이 있습니다
주저흔도 흉터이기 때문에 치료에 골든타임이 존재합니다. 상처가 아문 후 흉터가 아직 붉은 초기 단계라면 치료 반응이 활발한 시기로, 가능한 빠르게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더 유리합니다.
초기에 흉터가 붉게 보이는 이유는 자극을 받은 피부 주위로 혈관이 과다하게 반응하기 때문인데요, 이 시기에 브이빔프리마 등 혈관레이저를 활용하여 치료에 접근한다면 시간이 지나 하얗게 흉터가 자리를 잡는 것을 미리 예방하고, 치료 효과도 상대적으로 더 빠르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흉터가 이미 하얗게 자리잡은 경우라도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오래될수록 치료 기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점은 미리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 대신 레이저를 쓰는 이유
레이저가 개발되기 전에는 주저흔치료는 수술적 절제밖에 선택지가 없었습니다. 수술은 흉터가 하나인 경우 지그재그로 봉합하거나, 여러 개인 경우 피부 이식이 필요한데, 치료 후 오히려 새로운 흉터가 더 눈에 띄거나 이식 부위 자국이 남는 경우가 많아 미용적으로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손목처럼 피부가 얇고 움직임이 많은 부위, 그리고 여러 개의 선형 흉터가 겹쳐 있는 주저흔의 특성상 레이저를 활용한 접근이 추가적인 흉터 자국 없이 치료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핀홀법이란
주저흔치료에서 현재 가장 많이 활용되는 레이저 방식이 핀홀법입니다. CO₂ 레이저를 이용해 흉터 표면에 깊고 촘촘하게 미세 구멍을 형성하여 뭉치고 엉킨 섬유조직을 이완시키고 피부 재생을 유도하는 방식입니다. 긴 선형 흉터를 조금씩 지워나가는 방법으로, 수술처럼 피부를 절개하거나 새로운 흉터를 만들지 않고 접근할 수 있는 것이 핵심입니다.
핀홀법에 활용되는 대표적인 장비로 울트라펄스알파가 있습니다. 기존 울트라펄스 앙코르의 업그레이드 모델로, 약 0.2mm 수준의 정밀한 레이저 빔으로 흉터 조직에 정확하게 접근할 수 있으며, 손목처럼 좁고 복잡한 부위에서도 주변 정상 피부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시술이 가능합니다.

상태에 따른 병행 치료
붉은 흉터(브이빔프리마) 흉터가 아직 붉은 초기 단계라면 핀홀법 이전에 브이빔프리마 혈관 레이저를 먼저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레이저의 파장이 혈관 속 헤모글로빈에 선택적으로 작용하여 과다하게 반응하는 혈관을 정리하고 붉은기를 완화합니다. 붉은 단계에서 빠르게 접근할수록 하얀 흉터로 굳어지는 것을 줄이는 데 유리합니다.



문신으로 가린 경우라면 주저흔을 문신으로 가리는 경우가 있는데, 문신으로는 흉터의 선형 자국이 완전히 가려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문신을 지우는 피코레이저와 흉터를 치료하는 레이저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두 가지를 함께 접근할 수 있습니다. 다만 두 가지 치료를 병행하면 치료 기간이 다소 길어질 수 있습니다.

[주저흔 제거병원 연세스타피부과 신촌본점] 흉터를 지우는 것과 함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상담을 병행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주저흔은 눈에 잘 띄는 부위에 남는 경우가 많아 일상의 불편함이 크지만, 자해흔없애는법으로 핀홀법과 재생레이저를 활용하면 추가적인 흉터 없이 점진적인 개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흉터의 색상과 깊이, 오래된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지므로, 흉터 치료 경험이 풍부한 피부과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하여 내 상태에 맞는 치료 계획을 세우시길 권장드립니다.

정리하며
흉터가 생긴 시기와 형태에 따라 접근이 달라지므로, 상태에 맞는 계획을 상담으로 세워보시길 권합니다.
글쓴이 · 이상주 대표원장 (피부과 전문의) 연세스타피부과 신촌본점 대표원장으로 색소·흉터 분야를 오래 진료해 왔으며, 2026년 대한피부과의사회 회장, 연세의대 피부과학교실 외래교수를 맡고 있습니다. 진료 이력은 프로필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최종 검토 2026년 8월 6일
본 글은 일반적인 의학 정보 안내이며, 자해 흉터의 상태와 개인의 피부 특성에 따라 치료 방법과 결과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은 피부과 전문의 진료를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